커피잔의 역사

커피이야기/Coffee Story 2013. 3. 29. 18:24

 

 

커피잔의 역사

 

 

커피가 부어진 "찻잔"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최초로 발달한 것은 이슬람권.

 

 

이 지역에서는 "쟈즈베(CEZVE)"라 불리는 검은 도자기 포트에 커피를 우려 내어 마셨는데, 강하고

 

 짙은 쓴맛을 즐기기 위해 작은 컵을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커피하우스를 그린 회화 등으

 

로 이컵은 손잡이 없이, 입이 닿는 부분을 향해 넓어지는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리 혹은 놋쇠로 만든 무늬가 있는 국자 모양의 커피 기구. 터키식 커피를 추출할 때에 사용하며,

 

이블릭이라고도 합니다.

 

 

 

커피문화가 이슬람권에서 유럽의 왕후귀족에게로 전파된 것은 17세기초.

 

오늘날에는 [마이센(MEISSEN)], [로얄 코펜하겐]등의 명요(名窯)가 많은 유럽이지만, 당시

 

에는 아직 자기를 굽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중국에서 사들여

 

온 투광성이 우수한 아름다운 자기는 "차이나"라고 불리며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 부의 상징으로써 귀족들에게 수집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란에 따른 중국국내 정세가 악

 

화되자 매입처가 일본으로 바뀌면서 이마리(伊万里)의 찻잔이 바다를 넘어 유럽 귀족의 커피

 

타임을 차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8세기가 되어 자기의 원료 "고령토"가 독일에서 발견되어 유럽에서 처음으로 자기 굽기에 성공하면서

 

이것이  "마이센요"의 발상이 되었습니다. 이후, 마이센에서는 "이마리"나 "가키에몬"등 일본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컵도 활발하

 

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 있어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로 자기를 굽는 가마가 등장하면서 명요에서는 그 토지 특유의 기술이 응집된 디

 

자인의 자기가 탄생하였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것은...

 

받침접시가 있는 컵에 이슬람권에서도 동양의 찻잔에도 없었던 "손잡이"가 달린 것은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일까요?

 

 

실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자기무역의 목록에 따르면 손잡이 컵을 수입했다는 기록이 등장한 것은 1750년

 

대에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마이센요에서는 그 이전인 1715년경에 좌우로 손잡이가 달린 컵&컵받침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유럽에는  손잡이 달린 그릇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 등으로 보아 커피의 보급에 따라 커피컵을 만들게 된 유럽요가 커피용

 

그릇에도 손잡이를 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운송에 부적합한 복잡한 형상의 컵의 취급을 피했기 때문에 동양에서 만든 유럽 수출용 컵에는 손잡이

 

를 달기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 컵이 다르면 맛이 변한다?

 

 

크기의 차이

 

 

커피컵은 용량에 따라 크기가 분류가 가능합니다. 용량이 120~140cc 정도를 "스탠다드"라고 하면, 그것의 1/2이 들어 가는 "데미타

 

스(demitasse, 프랑스어로 demi=반, tasse=컵)"는 에스프레소용. 조금 많은 160~180cc 정도의 컵은 "모닝", 거기에 용량이 많은 "머

 

그컵"이나 "카페오레 볼"등 용도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소재의 차이

 

두께가 있어 따뜻함이 느껴지는 도기나 커피  색이 비쳐서 투과되듯이 하얗고 매끄러운 자기 또는 유리, 스테인레스 등...

 

소재가 다르면 입에 닿았을 때의 감촉이나 컵을 들었을 때의 질감 또는 소재 자체의 디자인 특징에 따라 그 장소의 분위기까지도 달

 

라지게 됩니다.

 

 

형태의 차이

 

그러면, 구경(口径)이 퍼지는 방법이나 깊이라는 "형태의 차이"는 커피맛에 영항을 줄까요?

 

우리들의 "혀"는 표면에 있는 미세포(미뢰)의 위치로 미각을 느낀다고 하지요. 혀의 안쪽이 "쓴맛", 좌우 양끝이 "신맛", 맨앞에서 조

 

금 안쪽이 "매운맛.짠맛", 가장 앞쪽이 "단맛"입니다.

 

음식물이 입안에 들어 왔을 때, 혀에 어떻게 닿는가에 따라 미세하지만 느껴지는 맛의 인상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입에 닿는 가장자리가 넓은 컵으로 마시면 커피가 입안에 퍼지면서 신맛을 느끼는 세포를 쉽게 자극시키게 됩니다.

 

한편, 가장자리가 똑바른 컵은 커피가 혀 안쪽에 직접 닿기 쉬우므로 쓴맛이 더 느껴지게 됩니다.

 

 

 

☆ 커피 컵은 파수꾼

 

커피의 맛을 크게 좌우하는 요인 중의 하나로 [온도]가 있습니다. 일반인이 기분 좋게 느끼는 음

 

료의 온도는 체온의 25~30℃전후라고 합니다. 즉, 차가운 것이라면 5~12℃정도, 따뜻한 것은

 

62~70℃정도. 통상 95℃ 전후의 물로 추출한 커피는 컵에 부어질 무렵 거의 적정온도가 됩니다만,

 

여기서 차가운 상태의 컵에 부으면 온도는 급격하게 내려갑니다. 미리 컵을 데워 두는 것이 중요

 

하겠지요.

 

커피는 한번에 마셔 버리는 음료가 아니므로, 어느정도 긴 시간 적정 온도로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맛있는 커피의 열쇠이며, 이

 

는 커피를 담는 컵에도 달려 있습니다. 형상으로 얘기하면 바닥의 두꺼운 컵은 비교적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컵과 함께 받침,

 

스푼도 데워 두면 보온성은 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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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月刊  珈琲人] 2004년 2월호 / 저자 : 香月 麻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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